본문 바로가기

스포츠/KBO리그(비시즌)

굿바이 손승락 KBO리그 최다세이브2위 기록남기고 현역은퇴

굿바이 손승락

FA미계약으로만 알고 있었던 손승락이 지난 7일 KBO리그 최다세이브2위라는 기록을 남기고 현역은퇴를 결정했습니다

 

다가오는 시즌 당연히 롯데자이언츠의 마무리를 맡아 공을 던질 줄 알았던 선수가 은퇴한다는 기사를 봤을때

처음에 왜 라는 말이 먼저 나왔던거 같습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고 구단과 협상이 길어져 계약이 늦어지는구나 라고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죠

롯데자이언츠도 이번 시즌 전력에 손승락이 포함이 되어 있었을 것이고 거기에 맞는 구상을 했을텐데 팀으로 봤을땐

아쉬운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번 계약과정에서 구단측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협상이 진전이 없었고 계속해서 계약성사를 위해 노력했지만

선수 본인이 은퇴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여 의사를 존중하여 계약을 포기했다고 발표를 했죠

 

이 과정에서 학창시절부터 야구를 같이 했던 동기지만 지금은 소속팀의 단장이 된 성민규 단장과도

4차례정도 만남을 가졌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어려운 FA를 재계약자격을 취득하며 구단에서도 시즌전력이라 판단을 하고 재계약의사를 밝히고 설득을

했지만 왜 은퇴라는 결정을 했을까요??

 

공식적으로 전해지는 내용을 보면 손승락선수는 이제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할때이고 정상에서

박수받으며 내려오고 싶고 지금부터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에서도 더이상 선수의 확고한 의지를 꺾을수 없었다고 합니다

 

적지 않은 나이와 그동안 쌓아왔던 경력을 생갹해 본다면 어느정도 선수의 결정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이 손승락의 은퇴가 더 아쉬워지는 부분인데요

왜 오승환의 복귀가 은퇴에 대한 아쉬움으로 남는지는 기록으로 볼수가 있죠

 

KBO리그 최다세이브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오승환이고 다음이 손승락이기 때문입니다

오승환은  277개의 세이브를 가지고 있고 손승락은 271개의 세이브를 가지고 있는 상황 

 

이번 시즌 시작전부터 두 선수의 세이브 성적이 관심사로 떠올라 있었고 해외진출 후 원정도박으로 징계를 받은 

오승환이 전반기 경기를 뛰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전반기만 잘 마무리 한다면 오승환보다 한발 앞선 상황에서

세이브 경쟁을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이브경쟁을 하는 두선수는 동갑내기로 배테랑들의 대결이라고도 할수가 있었고 누가 최다세이브 타이틀을

가지고 가더라도 인정할수 밖에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구요

 

또한가지 아쉬운 점은 지난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출발은 했지만 생각보다 좋지 못한 출발을 보이며 2군도 다녀오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아쉬운 시즌을 보내며 어쩌면 지난시즌 최다세이브1위까지 올라갈수 있었던 상황에 부담감이 컸던 것일까

선수본인도 많이 아쉬웠던 시즌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봅니다

 

손승락은 대구고와 영남대를 졸업하고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25순위로 현대유니콘스에 지명 받아

2005년  프로데뷔를 했고 2010년 히어로즈시절에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꾸면서

 

KBO리그 최다세이브 2위라는 성적을 올렸고 이런 성적을 거두기위해 실력과 함께 필요한 꾸준함과 자기관리가

없었다면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 박수받아 마땅한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대 세이브성적을 보더라도 KBO리그 팬분들이라면 알고 계시는 김용수(전 LG) 구대성(전 한화) 임창용(전 KIA)

진필중(전 두산) 등 레전드선수들을 넘어선 기록이고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충분히 받을수가 있고

 

현역선수들과 비교를 해도 최다세이브 3위는 환화 정우람이 지난시즌까지 종합해보면 165세이브로 3위

NC다이노스 임창민이 94개의 세이브를 가지며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하지만 이제 손승락의 은퇴로 현역 2위는 정우람이 되었고 107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면 손승락의 기록을 넘어설수

있게되고 최다 세이브2위자리로도 올라갈수가 있게 된다

 

구속이 아닌 제구로 승부하는 정우람이 꾸준히 활약한다면 불가능한 성적은 아니라고 판단이 되지만

107개 차이라는 숫자만 보더라도 지금까지 손승락이 지켜낸 세이브성적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한번 알수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시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롯데에 배테랑으로 그리고 마무리 투수로 어떤 역할을 할지 롯데라는 팀과

선수개인의 성적에도 KBO리그 팬으로 기대가 가는 부분이었지만 특유의 역동적이고 화이팅 넘치는 투구를

더이상 볼수 없다는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본인이 원했던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보내며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행복도 즐기며

선수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봤으면 하는 KBO리그 팬의 한사람으로의 바램이 있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고 앞으로 기록에 대해 변화와 상관없이 기억해야 될 선수이며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는 선수입니다